北김정일, 로켓발사때 `아버지 가호’ 빌어

북한이 지난 4월4일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위성관제종합지휘소에서 그 장면을 봤을 뿐 아니라 직접 발사 명령을 내렸으며 발사 명령 직전 “수령님(김일성 주석)께서 도와주실 겁니다”라고 말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전했다.

김 주석 사망 15주기를 맞아 4면에 게재한 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위원회의 서사시 `이 세상 끝까지, 세월 끝까지’를 통해서다.

이 시는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 발사에 관한 대목에서 “우리 수령님/ 그처럼 소원하시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성”이라며 “발사명령을 내리시기에 앞서/ 위성관제종합지휘소 앞탁을/ 지그시 두손으로 짚으시고/ 그이 조용히 외우시는 단 한마디/ ―수령님께서 도와주실 겁니다!”라고 읊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김 위원장이 전병호 당비서, 주규창 당 군수공업부 1부부장과 함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방문,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 전 과정을 관찰”했으며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그가 직접 발사명령을 내린 사실이나 고 김일성 주석의 가호를 빈 사실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었다.
이 시는 이어 “조국과 인민이 기다리는/ 이 엄숙한 시각앞에서/ 수령님을 찾으시는/ 우리 장군님의 목소리, 그 목소리…”라며 “오로지 수령님 유훈의 뜻/ 이 땅에 현실로 꽃피우시려/ 열다섯해 세월 걷고 걸으신 그 길에서…”라고 강조, 김 위원장이 김 주석의 `유훈’ 관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했다.

또 “사랑하는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며 입술을 깨물며/ 지혜와 힘과 정신을 한 데 모아/ 강철로 빚어 발사대 우(위)에 올려놓은…”이라고 이 시는 언급,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위해 많은 자금과 노력을 투자했음을 시사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