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 광장서 군인 집단 격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군 전초병열성자대회 참가자들을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에서 만나 격려하고 기념촬영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또 김일성종합대학 수영관, 빙상관, 창광원 등의 건설에 투입된 `군인 건설자들’도 만나 치하하고 기념촬영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으나 두 군인집단을 단체로 만난 날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같은 날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날 북한 언론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상 ‘전초병열성자들’과 ‘군인기술자들’은 각각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이같이 일선부대의 모범 전초병들과 공병들을 격려하는 것은 ‘선군’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 앞 `광장’에서 이런 행사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검은 털모자를 쓰고 흰 외투와 쑥색 바지 차림의 그는 임시 설치된 계단식 좌대에 도열한 수백명 앞을 걸어가며 이들의 환호에 오른팔을 들어 답례하거나 좌대 앞에 서서 두팔을 어깨 높이로 치켜들어 박수로 격려하거나 양손을 앞으로 깍지낀 채 걷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얼굴은 다소 핼쓱한 얼굴이었지만 광장에 기념촬영을 위해 층층이 줄을 지어 서있는 군인들 앞을 걸으면서 두 손을 들어 박수를 치거나 오른팔을 쭉 펴서 환호에 답례를 보내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행사들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리영호 총참모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명국 현철해 대장 등 북한군 지휘부가 수행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