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일·정은, 도발 후 건재 과시…유리공장 시찰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이 평안남도 대안군의 대안친선유리공장과 강서군의 강서약수가공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시찰 날짜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북한 매체들이 통상 김정일 부자의 현지지도 소식을 하루나 이틀 뒤에 전한다는 점에서 북한군이 연평도 도발을 한 23일이나 하루 뒤인 24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매체를 통해 김정일 부자의 공개 활동 사실을 전한 것은 연평도 도발 이후 긴장국면의 남북관계에 따른 내부동요를 차단하고, 동시에 ‘김정은 우상화’도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일은 대안친선유리공장에 새로 건설된 강질유리직장(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조중(북중)친선의 상징으로 되는 이 공장을 만부하로 돌려 생산을 늘리는 것은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의 생활력을 과시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서약수가공공장에서는 CNC(컴퓨터수치제어)화된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약수생산을 늘이는 것과 함께 질을 한 계단 더 높이고 공장의 현대화, 과학화를 추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중국 정부가 2천400만 달러를 무상 지원, 2005년 10월 완공한 북한 최대의 판유리 생산공장이며, 강서약수는 북한이 ‘조선국보 56호’로 지정할 정도로 북한에서 최고로 꼽히는 약수이다.


시찰에는 정치국 위원인 김국태(당 검열위원장 겸직), 최태복·홍석형(당 비서), 김경희(당 부장)와 정치국 후보위원인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 박도춘·최룡해·태종수·김평해·문경덕(당 비서), 주규창(당 부장), 박정순(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외에 국방위원회 국장인 현철해·리명수가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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