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회 생일(16일)을 맞아 15일 평양에서 열린 ‘2.16 경축 중앙보고대회’ 주석단(귀빈석)에 최근 북한군 총참모장에 기용된 리영호 대장이 새로 오르고 김격식 전 총참모장은 빠졌다.
그러나 다른 주석단은 유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이 거명되지 않은 것 이외엔 지난해에 비해 큰 변동이 없다.
특히 최근 인민무력부장에서 교체된 김일철 차수도 주석단에 포함됐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김영춘 신임 인민무력부장, 리영호 신임 총참모장을 대동하고 포병사령부 산하 제681군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참관하는 데도 동행한 것으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중앙통신이 지난 12일 김 위원장의 포부대 시찰을 보도할 당시 내보낸 3장의 사진에는 김정일 위원장 뒤에 도열한 장성들중 오른쪽 맨 끝에 김일철 차수가 서 있다.
이에 따라 김일철 차수는 인민무력부장 자리를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넘겨줬지만 좌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6일 공개한 김정일 생일 중앙보고대회 ‘주석단’ 명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일 총리, 전병호 노동당 비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일철 차수, 리영호 총참모장, 김정각 총정치국 1부총국장,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노동당 김국태 김기남 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과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