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1일 새해 축전 교환을 통해 올해 성공적인 `북.중친선의 해’를 다짐했다.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북.중 친선의 해’로 기념할 것을 북한과 합의했었다.
후 주석은 1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나는 이 기회에 당신과 함께 `중조 친선의 해’가 정식 시작된다는 것을 선포하고 이에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며 “올해는 중조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60돌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조친선의 해’는 두 나라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중국측은 조선측과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친선을 증진시키고 교류를 촉진하며 협조를 심화시켜 중.조 친선협조 관계의 보다 아름다운 내일을 공동으로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조 친선의 해’의 원만한 성공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위원장도 축전에서 북한과 중국간 “외교관계 설정 60돌이 되는 2009년은 두 나라 인민이 `조.중 친선의 해’로 맞기로 한 뜻 깊은 해”라며 “새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의의있게 장식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은 호상 이해와 친선을 더욱 두텁게 하고 조.중 친선관계 발전 역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장을 아로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인 인방이고 조.중 친선은 두 나라로 세대 혁명가들이 물려준 귀중한 공동의 재부”라며 “새해에 두 나라 인민들의 마음 속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적인 조.중친선관계가 쌍방의 노력에 의해 더욱 강화.발전되리라는 확신”을 나타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