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4일 만에 군부대 방문…공격작전 검토

북한 김정은이 지난 24일 군부대를 시찰한 이후 4일 만인 28일 인민군 제313대연합부대 지휘부와 산하 군부대를 현지지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날 ‘선군혁명영도의 상징’인 철령(강원도 고산군과 회양군 사이 고개)을 넘어 최전선에 위치한 부대에 도착해 오중흡 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인민군 제894군부대를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김정은이 제 894군부대 싸움준비 실태와 전투동원준비정형을 요해하고 군부대의 작전전투방안을 검토, 군부대 직속중대의 병실, 식당, 창고 등을 둘러본 뒤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313대연합부대 지휘부를 방문해 동부전선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대연합부대의 공격작전 계획을 검토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313군부대 시찰에서 “지금 적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침략적인 전쟁연습소동을 끝내 벌려놓고 있다”며 “이미 서남전선의 최전방 부대들에 나가 즉시적인 섬멸적 반타격을 안기고 반공격에로 이행할 데 대한 명령을 전군에 하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동부전선을 지키고 있는 대연합부대의 작전계획이 최고사령부의 전략적 기도에 맞게 당장이라도 싸움에 진입할 수 있도록 원만히 세워졌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18일 서해최전방의 섬방어대를 현지지도 하고 일주일 후인 24일에는 인민군 제4302군부대 산하 감나무 중대를 방문한 바 있다. 김정은의 연이은 군 현지지도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