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3 2호기’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노동당 연회에 참석해 관련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치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당 중앙위원회는 30일 목란관에서 첫 실용위성인 ‘광명성 3호 2호기’를 성과적 발사에 크게 공헌한 과학자, 기술자, 로동자, 일군들을 축하하는 성대한 연회를 또다시 마련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연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연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온 누리에 빛내고 노동당의 절대적인 권위를 결사적으로 옹호 보장했으며 천만 군민(軍民)에게 큰 민족적 자부심과 필승의 신념을 북돋워주고 공화국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전례 없이 높였다”고 치하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연회 연설자로 나서 “(광명성3호 2호기 참여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일)의 제일전우, 제일동지들이며 온 나라가 떠받들어야 할 영웅중의 영웅, 참된 애국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위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실용위성들과 보다 위력(威力)한 운반로케트들을 더 많이 개발하고 발사하여 우리 조국을 세계가 우러러보는 우주강국으로 더욱 빛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경희·최태복·박도춘 당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에 기여한 101명의 과학자, 기술자 등에게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공화국 영웅칭호’는 북한에서 최고 영예의 칭호로 체제 보위에 공이 있는 군인이나 이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주로 수여돼 왔다.
한편 노동신문은 30일 김정은이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 리응원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 등 위성발사에 이바지한 과학자, 기술자들을 평양 노동당 중앙위로 불러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