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원산군민발전소 방문…‘자강력’ 강조



▲김정은이 원산군민발전소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 발전소가 서해로 흐르는 강물을 동해로 돌려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라고 소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이 ‘자력갱생의 창조물’로 내세우는 원산군민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지난 5월에 개회된 7차 당대회 직후 북한 당국이 추진한 ‘200일전투’가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이 새로 건설된 이곳을 찾아 ‘만리마속도’를 강조, 막바지 속도전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자력갱생의 창조물인 원산군민발전소를 현지지도했다”면서 새로 건설된 이 발전소가 “노동당 제7차 대회의 선물”이라고 선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발전소를 건설한 근로자들을 향해 “자강력제일주의의 위대한 생활력을 실천으로 증명한 불굴의 투사들”이라면서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사회주의강대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인민의 불굴의 정신을 깨뜨릴 힘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은 “원산군민발전소는 설계도 잘되고 건설물의 시공도 높은 수준에서 보장됐다”면서 “인민생활 향상에 필요한 전력과 주민생활 용수, 공업 및 관개용수 문제를 보다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원산군민발전소에 대해 김정은은 “자력자강을 원동력으로 틀어쥐고 나갈 때 못해 낼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준 발전소”라고 치켜세우고 “강원도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마음쓰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염원을 빛나게 실현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은 김정일 사망 5주기에 종료를 선언할 ‘200일 전투’의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30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21호가 채택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한층 강화된 시점에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다는 것.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김정일 추모기간이라 원산에 다녀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김정은 집권)5주기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200일 전투의 종료일과 김정일 사망일을 맞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정은의 시찰에는 최룡해·오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함께 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