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서해 NLL 최전방서 포격훈련 지도



▲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이 서해 백령도에서 가까운 마합도의 포병부대를 시찰하고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 김정은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최전방인 마합도를 찾아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마합도는 황해남도 옹진반도 끝 부분에 있는 섬으로 백령도에서 2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싸움이 터지면 마합도방어대 군인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지휘능력 향상, 새로운 포병전법 연구, 일상적 전투동원 준비 등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또 “이곳 방어대와 같이 적들과 직접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의 군인들은 그 누구보다 혁명적 신념이 투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북한이 마합도 방어대라는 부대 이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995년 우리 해군 고속정이 북방한계선 부근을 항해 중인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기 위해 NLL 쪽으로 접근했을 때 마합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해온 바 있다.

김정은의 이번 군부대 방문은 미국과 한국의 정치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동계 훈련에 돌입한 북한군을 독려하기 위한 성격의 시찰로 해석된다.

북한군 출신 고위 탈북민은 11일 데일리NK에 “최순실 사태, 미국 대선 등 상황도 어느 정도 고려했겠지만 (최고)사령관으로서 군의 사기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를 전한 것은 ‘조선인민군 제1344군부대 관하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 시찰(9일)’ 소식을 전한 이후 이틀 만이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명수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리성국 인민군 제4군단장, 군단정치위원인 리영철 소장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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