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991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 2면에 걸쳐 김정은이 “북변의 눈바람 세찬 비행장을 찾았다”며 공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김정은이 이번에 시찰한 공군부대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변’이라고 밝힌 점을 볼 때 양강도 삼지연비행장 주둔하고 있는 부대일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은은 전투기 조종사들의 학습·훈련시설인 비행대대강실과 비행조종연습종합강실을 둘러보고 “비행사들을 언제 어느 때 그 어떤 불리한 정황과 조건이 조성돼도 자기 앞에 맡겨진 전투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자면 비행조종연습기재에 의한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군부대지휘관으로부터 영접보고를 받은 다음 2006년 3월 2일 이곳을 찾았던 김정일의 ‘선군영도업적’을 전하기 위해 건립한 현지지도 사적비를 돌아보았다.
김정은은 이어 “외진 북변에 위치한 군부대인 만큼 후방사업과 생활조건보장에 깊은 관심을 두고 제기되는 문제들을 제때에 우선적으로 풀어줘야 한다”면서 군부대의 후방사업실태와 병사들의 생활조건을 점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비행사들은 언제, 어느 때 어떤 불리한 정황과 조건이 조성되어도 자기 앞에 맡겨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자면 비행조종연습기재에 의한 훈련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며 훈련을 독려했다.
김정은은 시찰을 마친 후 2006년 김정일이 다녀갔던 비행사 식당 앞에서 제991군부대 조종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사령관,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겸 화력지휘국장 등이 동행했다고 신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