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잇달아 최전방부대들을 시찰하고 인민무력부에 소재한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30일 “동부전선시찰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에 인민무력부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과 어버이장군님의 동상을 찾으시고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모습을 최대로 정중하면서도 친근하게 형상했다”며 “특히 창작가들이 우리 군대와 인민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친근하게 새겨져 있는 위대한 수령님의 코트와 어버이 장군님의 야전솜옷 형상을 정말 잘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동상 건설에 이바지한 만수대 창작사 간부와 창작가, 군 제583부대 군인 건설자들, 종업원들, 지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최룡해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당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김정은을 현지에서 맞이했다.
한편, 김정은은 지난 18일 서해최전방의 섬방어대를 시찰하고 일주일 후인 24일에는 인민군 제4302군부대 산하 감나무 중대를, 28일에는 인민군 제313대 연합부대를, 29일에는 318군부대를 연이어 시찰했다. 평양 지역 등의 수해에도 김정은이 군부대 시찰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군의 사기 진작을 통한 체제결속을 노린 것이란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