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찾아 새해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자력·자강을 기치로 한 경제 발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김정은은 새해 첫 공개 활동으로 평양가방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은 경공업부문의 중추공장”이라면서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올해의 벅찬 투쟁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본보기가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김정은은 이불생산공정을 돌아보고 “생산에 이용되는 자재도 모두 우리의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경공업공장들에서 생산하는 비단천과 명주솜 등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이불들을 만들고 있는데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새로 건설된 평양가방공장에 가서는 가방폭포를 보았고 오늘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 와서는 이불폭포를 보았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경공업정책의 운명은 중요하게 경공업공장들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인민들의 마음을 사는가 못 사는가 하는데 달려있다고 하시면서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서는 인민들 속에서 인기가 있는 질 좋은 이불들을 꽝꽝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새로 건설된 노동자 합숙소를 찾아 여러 곳을 돌아보고 이를 건설한 조선인민군 제966군부대 군인들에게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의 감사를 전달했다. 합숙소는 연건축면적이 8910여㎡에 달하고 대중식사실, 생일식사실, 체육 및 오락실, 침실 등으로 이뤄진 7층짜리 건물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안정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조용원·박명순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