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567군부대 관하 18호수산사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18호수산사업소의 전반 생산 공정을 돌아보고, 수산사업소 문화예술소조원들이 준비한 공연 등을 관람하는 사진 30장을 1~3면에 걸쳐 게재했다. 신문은 김정은의 시찰에 여동생 김여정도 동행했다고 밝혔지만, 사진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기대와 군인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심장 깊이 새기고 한 사람같이 떨쳐나선 인민군대의 수산부문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올해 물고기 잡이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룩하고 있는 속에 조선인민군 관하 18호수산사업소가 전군적으로 제일 앞장서나가고 있다”고 사업소의 성과를 김정은에게 돌렸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18호수산사업소 책임일꾼들에게 “전례 없는 물고기대풍을 이룩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찾아왔다”며 “당의 수산정책 관철에 앞장선 이곳 수산사업소와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 그동안 수고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18호수산사업소가 같은 어황조건에서도 사회의 수산사업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은 패배주의에 빠져 우는 소리만을 하며 당정책을 말로만 외우는 사회의 일부 단위들과는 달리 당의 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가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사관철의 정신을 높이 발휘하였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김정은은 물고기 가공공장에서 작업을 하는 어로공 가족들을 보면서는 “당의 수산정책관철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선 18호수산사업소의 종업원들과 가족들 모두가 투철한 당정책 관철자,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또 “수시로 변동되는 어황조건과 어기에 맞게 어장탐색을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해 중심어장을 신속히 타고앉아 어로전을 벌여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음으로써 당이 제시한 올해 물고기잡이 계획을 반드시 수행하라”라고 지시하며 “보관과 저장을 잘해야 군인들에게 선도가 좋은 물고기를 보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비는 바다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다”면서 “우리는 죽으나 사나 수산을 추켜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성과는 조건이 문제가 아니며 우리나라 바다에 물고기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고 당정책에 대한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가지는가에 달렸다”면서 당정책 관철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의 이번 시찰에는 김여정 외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리병철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김양건 당 비서, 오일정 당 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박명철,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