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숙 고향 회령 `마약범죄 도시’ 전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시가 `마약 범죄의 도시’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자사 통신원과 조선족 여행자의 전언을 인용, “북한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회령시에서는 마약에 취해 살인, 폭행 등을 저지르는 강력범죄가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필로폰이 흔한 이 도시에서는 공동 구입시 비교적 싼 값에 마약을 구할 수 있어 가정주부들끼리 모여 필로폰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기관들은 외화벌이 등을 위해 직접 마약거래에 나서는 예가 많은데, 함흥에서 제조한 마약을 국경 도시인 회령시를 통해 중국 지린성 등에 내다파는 루트가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회령 친척집에 다녀왔다는 조선족 최강림(가명)씨는 RFA에 “한 형제가 보위부원을 살해한 혐의로 처형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이들은 사건 당시 마약을 복용해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지난달 12일 가정주부들이 함께 필로폰을 흡입하다 한 명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고, 열흘 뒤에는 한 남성이 환각 상태에서 29세 여성을 강간하려다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RFA는 회령시의 대학생 소식통을 인용, “노동단련대에서도 공공연히 마약을 하는데, 지난달 9일에는 한 노동단련대 수용자가 마약을 복용한 반장에게 맞아 죽는 사건이 터져 단련대 대열지도원이 해임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언제부턴가 함흥에서 생산되는 필로폰이 당국의 단속으로 유통되지 못하자 순도가 떨어지는 개인 제조 마약이 나돌고 있다”면서 “마약의 성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살인, 자살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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