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일성대, ‘대동지지’ 국역본 펴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 조선후기 김정호의 지리지 ‘대동지지(大東地志)’를 국역해 2권으로 편집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일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민족의 귀중한 유산을 발굴 정리하고 널리 소개해 사람들로 하여금 민족의 뛰어난 슬기와 재능을 알게 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의 저명한 학자들로 “번역집단”을 구성하도록 지시해 국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남한에서는 2005년 대동지지에 대한 첫 역주본이 나왔다.

신문은 또 “대동지지 번역본에는 대동지지의 모든 기록을 조선말로 풀어서 옮겨놓았다”며 “음은 같으나 뜻이 다른 한자로 이뤄진 어휘인 경우에는 해당한 한자를 넣어 갈라볼(구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번역문은 책 전체 분량을 고려해 전 2권으로 묶었다”면서 “1권은 경도(한성부).경기도.충청도.경상도.전라도를, 2권은 강원도.황해도.함경도.평안도와 정리고(도로에 대한 고찰)를 묶었다”고 덧붙였다.

‘대동지지’는 김정호가 철종 12년인 1861년 편찬에 착수해 1866년까지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실학적 지리학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지리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지리서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신보는 “원래 대동지지는 전 32권으로 정리된 역사지리책”이라며 “중세 말기까지 조선의 자연지리적 대상물과 각이한 종류의 문화유적, 다양한 자연부원 등의 형편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민족의 귀중한 유산”이라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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