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작년 김정일 건강문제도 부인”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일본 교도통신과 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문제가 “현 시점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순진한 태도”라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이 11일 주장했다.

정 실장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작년 9월9일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일 총비서가 불참한 다음 날인 10일에도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건강에 대해 ‘문제는 없다’라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북한의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도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를 둘러싼 보도와 관측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다. 하나의 모략 책동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서방의 보도기관은 그동안 엉터리 보도를 해왔다. 사실이 아닌 것을 여론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고 정 실장은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자신들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문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연막’을 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 당국의 ‘후계 논의 부정’이 김정운 후계체제 구축의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고 오히려 북한 권력기관을 중심으로 보다 은밀하면서도 내실있게 후계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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