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비동맹회의서 ‘정상 외교’

이집트에서 열린 제15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외국 정상 및 외무장관들과 활발히 회동하면서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로서 정상외교를 펼쳤다.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지난 16일 이번 회의 주최국이자 차기 비동맹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담화했다.

이 자리에는 북측에서 박길연 외무성 부상과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이집트측에서 대통령관방실 공보비서가 동석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마다브 쿠마르 네팔 네팔 총리와 조지 여 싱가포르 외무장관과도 잇따라 회동했다.

그는 앞서 14일에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을, 15일에는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 카싯 피롬 태국 외무장관 등을 각각 만났다.

한편 김 상임위원장은 15일 NAM 정상회의에서 “6자회담은 영원히 끝났다”며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16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이번 NAM 정상회의는 “테러에 맞서기 위한 일치된 대응”을 다짐하는 내용이 포함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특히 선언문에는 그동안 북한의 입장이 반영돼왔던 이른바 ‘한반도 조항’이 34년만에 처음으로 삭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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