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영남, 방북 베트남 서기장과 회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6일 만수대의사장에서 평양을 방문한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인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으나 이날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기남 당 중앙위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박의춘 외무상, 강능수 문화상, 마철수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베트남측에서는 팜 자 키엠 부총리 겸 외무장관, 쩐 반 항 공산당 대외부장, 항 뚜언 아인 문화스포츠장관 등이 배석했다.

회담 배석자의 면면으로 미뤄 볼 때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당대당 외교 강화 및 외교관계 증진, 경제 및 문화교류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저녁 마잉 서기장의 방북을 환영하는 연회를 목란관에서 열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연회 연설을 통해 “오늘 웬남(베트남)인민은 존경하는 농 득 마잉 총비서를 수반으로 하는 웬남공산당의 영도 밑에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책동이 강화되고 있는 속에서도 호지명 주석의 뜻대로 사회주의를 계속 전진시켜 나가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나라의 영향력과 지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오늘 두 나라 인민들의 공통된 지향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잉 서기장은 “우리는 호지명 주석과 김일성 주석께서 친히 마련하여주신 웬남-조선 두 당, 두 나라, 두 인민들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언제나 귀중히 여기고 있으며 그것을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웬남은 시종일관 조선인민의 나라의 평화통일 염원을 지지하며 6자회담에서 최근에 있은 진전들과 조선의 북남 최고위급의 두 번째 상봉의 결과에 대하여 환영하며 조선반도의 평화, 안정, 협조를 촉진하는데 적극 기여할 용의가 있으며 조선과 아세안, 아세안 성원국들과의 협조의 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회에서는 조선인민군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평양비행장에 특별전세기편으로 도착한 농 득 마잉 서기장을 직접 영접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보여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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