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양건 오늘 서울방문…국정원장과 회담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서울을 방문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과 회담을 갖는다.

북한의 통일전선부장이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2000년 9월 김용순 부장에 이어 두번째로, 2000년과 달리 특사방문이 아닌 이 통일장관과 김 원장의 공식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9시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이동한다.

이어 김 부장은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나선 국내업체를 직접 방문해 경협 사업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2007남북정상선언’과 총리회담 합의문의 이행문제를 비롯해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건 부장의 이번 남행에는 통일전선부의 최승철 부부장, 원동연 강수린 실장, 리현 참사와 2명의 실무 인원이 동행한다.

김 부장 일행은 남한 방문 이틀째인 30일에는 거제의 대우조선소를 비롯한 조선단지와 남해안 일대산업시설을 시찰하고 서울로 돌아와 김만복 국방원장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부장은 마지막날 귀환에 앞서 청와대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가 주목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북측 대표들은 남측 고위 당국자 및 경협관련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고 정상선언 이행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조선협력단지 건설, 3통문제 해결 등 경협사업 추진에 필요한 현장을 직접 시찰해 경협에 대한 상호 공감대도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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