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양건 남한 방문 공식일정 돌입

북한 노동당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29일 오전 10시40분께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도착, 남한 방문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2000년 9월 김용순 당시 통전부장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은 이재정 통일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의 공식초청에 따른 것으로, 남북관계의 공식화의 진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양건 부장이 숙소에 도착한 후인 오전 11시16분께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일행”이 서울 방문을 위해 29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오전 9시5분께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이관세 통일부 차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출입경 절차를 밟은 뒤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서는 이재정 장관과 김만복 원장이 현관에서 서울을 처음 방문하는 김양건 부장을 맞았다.

김 부장은 활짝 웃는 밝은 표정으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먼저 건네며 두 사람과 악수를 한 뒤 객실로 이동하면서 지난 10월 정상회담 이후 안부를 서로 주고받았다.

김 부장 일행은 낮 12시 김만복 원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는 데 이어 오후 2시부터 인천 송도 신도시를 방문한 뒤 호텔로 돌아와 이재정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9시부터 이재정 장관과 김 부장은 김 부장 숙소에서 회담을 갖고 ‘2007남북정상선언’과 총리회담 합의사항의 이행 방안과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한다.

김 부장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전 거제도 대우조선소를 시찰한 뒤 부산으로 옮겨 부산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하고 부산세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울산 현대자동차공장, 포항제철 등 남한의 대표적인 산업시설도 시찰하고 경주 힐튼호텔에서 김만복 국정원장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김 부장은 방문 마지막날인 1일 오전 분당의 SK텔레콤 홍보실을 견학한 뒤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 대통령 주최 환송오찬에 참석한다.

김 부장은 이어 평양 귀환에 앞서 김만복 국정원장과 공식 회담을 갖고 오후 4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를 이용해 돌아간다.

정부 관계자는 “김 부장이 방문기간 송도 신도시와 조선단지 등 남쪽의 다양한 산업시설을 둘러보는 것은 향후 이어질 남북 경제협력 사안의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건 부장의 이번 남행에는 통일전선부의 최승철 부부장, 원동연 강수린 실장, 리현 참사와 2명의 실무자가 동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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