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기남 “남북관계 대결시대 회귀 위험”

북한의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17일 남측의 “친미 보수세력”에 의해 남북관계가 “불신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갈 엄중한 위험”에 처해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저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이 초래할 파국적 사태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논문 ‘온 민족이 대단결하여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자’ 발표 10주년을 기념해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평양시 보고회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최근 북남 사이의 대화와 접촉, 협력과 내왕은…대북정책 추진 4대 원칙이라는 것을 내들고 북남관계의 문을 닫아 매는 데로 나가는 남조선 대결정권에 의해 단절과 폐쇄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남조선에 새로 들어선 한나라당 정권은 한미관계 우선이니, 한일관계 복원이니 하고 떠들면서 친미, 친일 사대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전체 조선 민족은 6.15 자주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여 북남관계를 첨예한 대결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사태로 몰아가는 친미 보수세력의 반통일, 반북 대결책동을 반대 배격하는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비서는 이어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동포들 사이의 내왕과 접촉, 대화와 연대.연합을 실현하는 것은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우리 당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민족적 단합과 조국통일의 길에서 민족을 귀중히 여기고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이던 그와 단결하며 조국통일을 위하여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 대해서도 “조선반도에서 대세로 되고 있는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흐름에 역행하여 남조선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고, 침략적인 무력증강과 전쟁연습으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으며, 남조선의 친미 보수세력들을 동족과의 대결에로 부추기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는 투쟁에 총궐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비서를 비롯해 김영대 사회민주당 위원장,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위원장, 김완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서기국장,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등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