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계관 3월 방미..북미대화 예상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3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김 부상은 중국측 6자회담 대표단과 협의를 끝내고 중국측이 북.중 협의를 정리해 한국.미국.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에 알려 관련국간 조율이 이뤄진 뒤인 다음달 중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부상의 방미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해 12월 북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띨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 북한간 사실상 두번째 북미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김 부상의 방미일정이 이미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중국 정부의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로 임명된 우다웨이(武大偉.63)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춘제(14일.설) 연휴를 지내고 회담 재개 조율을 위해 한.미.일 등 회담 당사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큰 흐름으로 볼 때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 부상의 방중, 그리고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의 6자회담 당사국 방문, 김 부상의 방미 수순으로 6자회담 재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은 김 부상의 방중을 통한 북.중 회담에서 그동안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대북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체결문제 등과 관련한 입장에 변화가 거의 없음을 확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김 부상이 미국을 방문해 재차 북미대화를 하더라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부상은 11일 저녁 베이징 소재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중국측과 “조.중문제, 조선평화협정 체결문제,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외교적으로 접촉한 만큼 더 이상 드릴 말이 없다”고 말해 큰 진전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측 6자회담 대표단의 방북 나흘째인 이날 북.중 양측은 회담 재개방안 논의를 위해 다시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측이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사흘째인 전날 본국 정부의 훈령을 받은 것으로 보여 이날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11일 김 부상은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특별대표와 저녁식사를 겸한 수석대표간 회담을 했다.


김 부상은 13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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