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계관, 시종 무표정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이 10일 오후 4시20분(현지시간)께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개막했다.

회담은 북한 대표단의 도착이 늦어 당초 예정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개막식에 앞서 각국 수석대표들과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 바뀐 수석대표들을 차례로 소개했다.

소개를 받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회담이 검증체계 구축을 비롯한 의미있는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일본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번 회담이 중요한 갈림길에 와 있다”고 밝혔다.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자리를 함께 했지만 같이 사진을 찍을 때를 제외하고는 시종 무표정한 얼굴이었으며 김 부상 옆에 선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좀처럼 김 부상과 눈을 맞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사진 촬영을 마친 각국 대표단은 곧바로 대회의장에 입장, 육각 테이블에 둘러 앉았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회의는 2단계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주유소이며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회담에서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외교통상부와 청와대, 국무총리실 당국자들로만 구성됐으며 과거에 포함됐던 통일부 당국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회담 소식통은 “수석대표 회담이어서 간소하게 대표단을 꾸려 통일부가 빠졌다”고 말했지만 새 정부 들어 위상이 크게 위축된 통일부의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특히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6자회담 차원이기는 하지만 북한의 기류를 탐지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통일부를 배제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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