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계관, 미·북회담 참석차 베이징 향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제3차 미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미 고위급회담에 참가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21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제3차 미북 고위급회담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회담 전날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사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체제가 핵 폐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외교가에선 북한이 추가적인 요구를 하지 않고 기존 합의 사항 수준에서 회담이 이뤄지면 대화 모멘텀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영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중단하면 미국이 24만t 규모의 영양지원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