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경희, 싱가폴서 김정남과 접촉 가능성”

북한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김정남과 극비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들이 9월초 이후 김경희와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아 건강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나 김경희는 이달 7일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15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북한으로 귀국했으며 김정남도 같은 시기 싱가포르에 머물렀다.


김경희가 심장질환과 알코올 의존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치료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으로 관측됐지만 방문 당시 의사가 동행하지 않아 치료 목적이 아니라는 추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 정부는 두 사람이 접촉한 것으로 보고 그 이유 등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66세인 김경희는 김정일 사망 이후 남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노동당 인사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은 현재 마카오 등을 거점으로 북한의 무역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희는 김정남과 어릴 때부터 가까웠던 사이로 해외 생활을 하는 김정남에게 돈을 지원해주기도 했지만 그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인 이후 생활비 지원을 끊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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