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기자동맹, 獨방송에 연수 제안”

북한의 ‘조선기자동맹’이 독일 국제방송인 ‘도이치벨레’에 언론인 연수를 포함한 상호협력을 제안해 왔다고 지난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도이치벨레의 방송연수원 헬뭇 오상(Helmut Osang) 아시아 국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언론인 동맹에서 지난해 말 독일 측과 상호협력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내왔다”며 “북한 측이 자발적으로 언론 협력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상 국장은 “과거 북한에서 언론연수를 했던 다른 독일 언론인을 통해 우리 연수원에 대해 들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측은 우리 연수원의 정보와 언론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하고 상호 우호증진과 협력을 제안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기자동맹 측은 편지에서 “동맹이 언론인이 되기를 원하는 대학 졸업생들에게 자체 연수원에서 약 6개월의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며, 연수 프로그램에는 기자실습과 컴퓨터 그리고 사진 촬영기술 등 다양한 과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북한측의 제안이 수락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오상 국장이 최근 북한 측에 보낸 답장에서 올해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미디어 정상회의’에서 서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언론과 북한 언론간의 접촉은 처음이 아니다. 2007년 독일의 ‘베를린 브란데부르크 국제 언론 연구소’의 루디거 클라우스(Rudiger Claus) 소장이 평양에서 ‘인쇄매체를 위한 사진기자 연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RFA에 따르면 오상 국장은 “루디거 클라우스가 평양에서 진행한 연수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했다”며 “이 연수프로그램에는 원래 예정된 25명의 2배가 넘는 52명이 모여 매우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