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금수출도 막히자 6자회담 더 급박”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여파로 금수출까지 막히자 6자회담을 더 급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미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 따르면 북한은 런던 시장에 금을 팔 목적으로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관련 정보를 제공, 조선중앙은행을 금과 은 조달 우량은행으로 지정받았으나, LBMA의 주요 회원 은행들이 미 재무부의 BDA 제재 취지를 거슬리지 않으려고 북한으로 부터 금을 사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것.

북한은 자발적 감시를 요구하는 LBMA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2년반전 우량 은행 지정에서 제외됐으며, BDA는 미국의 제재조치전 북한의 수출 창구였다.

북한은 LBMA의 감시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후 금 수출 재개에 나서 지난해 봄 태국에 1.3t의 금을 3천만 달러에 수출했으며, 다른 시장도 넘보려 한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7월 미사일 실험 발사 이후에는 북한의 금 수출 실적이 전혀 없으며, 특히 10월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조치가 취해진 이후에는 거래자들이 북한 금의 구입을 더욱 꺼리게 됐다는 것.

북한의 금광 개발을 지원하는 베이징 소재 컨설팅 회사인 KBC 대표 로저 바렛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런던 시장까지 가는 고생을 해야 하느냐”면서 “북한은 전적으로 자기들 금을 팔 권리가 있다”고 항의했다.

북한에는 2천t의 금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19세기 영국, 미국, 일본 기업들이 처음 금광 개발을 한 이후 뜸하다 지난 1983~1993년 조선중앙은행은 런던 시장에 한달에 1t 정도씩 금을 팔아왔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신문은 “BDA 제재조치의 영향을 완화시킬 합법적인 방법일 수 있는 북한과의 금 거래를 런던의 구매자들 꺼리고 있는 것이 6자회담 재개의 급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