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부 “삐라 뿌리면 개성공단에 軍실천행동”

북한 군부는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등이 계속 될 경우 지난 2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서 밝힌 대로 ‘중대 결단을 실행할 것’이라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밝혔다.

남북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 최근 한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북한 붕괴·급변사태 대비론’ 등을 거론하며 대남 비방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6일 경기도 포천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관하는 가운데 실시된 합동화력운영시범에 대해 집중 비난했다.

북측 대변인은 한국군의 합동화력시범훈련 등을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준비’라고 반발하며, 남한의 선제타격에는 “보다 강력한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며 이는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타격수단에 의거한 상상 밖의 선제타격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이어 남한 정부에 남북선언들과 그에 따른 모든 남북합의들에 대한 실제적인 실천행동을 요구하며 “말과 행동이 다르게 대한다면 북남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한 우리의 중대결단이 실행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다며 3개항의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첫 항에서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반공화국 심리전 책동에 계속 매달리려는 불순한 기도임을 간파하고 있다”며 이것이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 등에 대한 “실천행동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항에서는 자신들의 대남 선제타격에 대해 그 어떤 조기경보체계나 요격체계도 맥을 추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고 그 위에 자주적인 통일조국을 세우는 정의의 타격전으로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세 번째 항에서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 “역사적인 북남선언들과 군사적 합의들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우리가 취하게 될 중대결단을 강력한 군사적 힘으로 담보해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말로 외우는 두 선언에 대한 존중이나 합의이행을 위한 대화재개보다는 실제적인 실천행동이 더 중요하다”며 “우리 군대는 괴뢰 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 사업과 개성공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위협했고, 16일자 노동신문에서는 남한 정부가 급변사태 대비론 등으로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북남관계의 전면차단을 포함해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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