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제부부장 “김정일, 방중 성과 만족”

북한 김정일은 최근 중국 방문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성남 북한 조선노동당 국제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한 일본 후코우카현 북일우호협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일은) 방중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일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경제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완벽하게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북한과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향한 유리한 여건 조성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공동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은 이번 방중 기간에 통역으로서 김정일을 수행했다.


이번 방중으로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는 성과를 얻어 중국이 얻은 성과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장례구이 중국공산당 당교 교수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방중 성과에 대해 “북한엔 90점, 중국엔 8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그 이유로 “(북한은) 중국의 경제 지원을 받고, 핵실험 제재로 인한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었다. 원하던 것을 많이 얻었다고 본다”고 설명했고, “(중국은) 북한의 정치·경제 안정을 유도해 한반도의 안정을 유도한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다. 또한 6자회담 복귀 의사를 재확인 받은 것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일이 중국의 투자를 요구한 것과 관련, “햇볕정책 기간 중 한국으로부터 약 70억 달러를 챙긴 북한은 이명박 정부 들어선 돈줄이 말랐다. 이제 중국을 돈줄로 보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10일 칼럼을 통해, “중국이 사전 통지 없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극진히 환대한 사실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대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고 우려를 전했다.


특히 “중국이 북한 핵프로그램 통제와 이란에 영향력을 줄 만한 제재를 지원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미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 이후 후진타오의 김정일에 대한 포용은 다소 의기소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