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경지역 강제송환.전염병 여전

중국과 맞닿아 있는 북한의 국경지역에서는 중국으로부터 강제송환이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은 30일 북한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65호)을 통해 지난 1∼2월 강제송환자 등을 포함해 국경지역 교화소에 보내진 인원이 1만3천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죄인들 중 7천여명의 중범죄자들은 평안남도 개천을 중심으로 한 주위의 교화소, 관리소, 단련대 등에 보내지는 등 두달 동안 함경북도 지역에서 1만3천여 명이 교화소에 보내졌다”고 전했다.

또 “2월까지도 함경북도 온성으로 하루 평균 30∼40명이 강제 송환됐다”면서 “작년 말 이후 단속이 강화돼 하루에 70명 이상 들어올 때도 있었다”며 중국으로부터 탈북자 등에 대한 강제송환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가을부터 창궐하기 시작한 각종 전염병과 질병들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지는 “의사들도 일일이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할 만큼 각종 병들이 나돌고 있다”면서 “전역에 한센병, 성홍열, 홍역 등 38가지 병이 돌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홍역이 북한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함경북도 지역에서는 주민 3∼4명 중 한 명 꼴로 홍역에 걸릴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북한 당국은 지난 15∼18일 도 전역에 비행기로 약을 날라 남녀노소 구분없이 홍역 예방 접종을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함북도 한 간부가 “우리나라 수준으로 이렇게 많은 약을 짧은 시기에 생산하지 못한다”며 “남조선에서 지원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이번 예방접종이 한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