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리 스위스 연수’ 책임자 “시장경제 제대로 가르친다”

스위스의 민간 비영리단체인 <국제협상응용연구센타>(CASIN)는 북한 관리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단기 연수계획이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기 위한 스위스의 장기적인 대 북한 포용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ASIN’의 활동계획 책임자인 과탈루페 산체스는 “스위스는 북한에 대한 기존의 국제사회 제재조치들이 북한의 고립탈피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합류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했다”며 “그 준비작업의 소산이 지난 1997년부터 ‘CASIN’을 통해 시작된 북한관리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단기 연수교육 프로그램”이라고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대담을 통해 밝혔다.

산체스씨는 “교육의 목적은 유엔을 중심으로한 국제사회와 국제기구들이 어떤 인적자원과 전문적인 기술조언 그리고 기회를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지, 북한정부 실무 책임자들에게 직접 소상히 알려주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 2003년부터는 북한관리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변화의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연수계획의 내용을 대폭 재조정해, 국제무역과 국제기구들의 기본활동개념, 그리고 시장경제체제의 기초에 역점을 두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계획을 통해 북한내부에서 많은 변화를 목격했다”며 “구체적인 결실로 1998년 <국제 섬유 및 의류기구>(약칭 ITCB)와 북한대표단의 접촉을 중재해, 2000년에 북한이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북한관리들과 전문인들이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데 있어 훨씬 더 개방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고, 대화내용도 직접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여러분야의 기본자세에 익숙해지고 있는 등의 고무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체스씨는 “올초 프로그램은 당초 5월중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시행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로 잠정 결정되었다”며 “금년 활동계획의 초점은, 시장경제체제와 국제무역, 국제법 등이고, 일부 외신보도와는 달리 인권문제와환경, 군축등 세가지 현안은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7년에 시작된 이래, 약 50여명의 북한관리들이 참여했고, 초기에는 외교부 출신관리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근래에는 통상과 경공업, 그리고 농업부의 중견급 관리들도 참여하고 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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