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관계자들, 방북단체들에 “인공위성” 강조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이 끝난 직후인 지난 21일 일제히 방북했던 대북 지원단체 관계자들과 북한측 관계자들 사이에선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가 공통된 화제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의 전강석 회장은 25일 “우리쪽에서 `북측의 로켓 발사는 미사일 발사 기술과 같은 것으로 본다’며 `남북관계가 꼬여가는데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자 북측 민화협 참사는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인데 자꾸 남측에서 과민반응한다’면서 “당연히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고 전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농업팀 국장은 “북한의 한 참사가 `남한에서는 인공위성을 5월에 발사하고 우리도 평화적 차원에서 발사하는데 왜 문제를 삼느냐’고 말했다”며 “통일부가 방북시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이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기 때문에 최근 남북간 쟁점에 대해서는 모두들 얘기하지 않고 조용히 듣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장미회의 박현석 사무국장도 “북측 관계자는 순수한 과학적 목적의 인공위성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귀국길에 중국 선양에서 통화한 어린이어깨동무의 황윤옥 사무총장은 “남북간 쟁점에 대해서는 서로 굳이 얘기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해 북측 관계자들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북측 관계자들이 남측 관계자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경남통일농업협력회의 전강석 회장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아무 변화가 없다”며 “북측 민화협 참사는 ‘남북관계가 풀려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우리보다 더 많이 걱정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장미회의 박현석 사무국장은 “21일 8개단체 48명이 함께 방북했는데 키 리졸브 종료 바로 다음 날이어서 그런지 북측 참사들이 다소 굳어 있었다”고 다소 달리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 참석을 위해 25일 방북길에 오른 6.15남측위원회 방문단가운데 정대연씨 등 진보연대 소속 2명에 대해 “국가안전보장, 공공질서, 공공복리 저해 우려”를 들어 방북을 불허했다.

이에 6.15남측위는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은 이 정부 때를 포함해 이미 수차례 정부 승인 아래 방북했었다”며 방북 불허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요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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