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학자 “‘광명성 3호’ 500㎞ 상공서 비행” 주장

북한 과학자가 지난 12일 발사된 ‘광명성 3호 2호기’가 지구관측을 위한 실용위성이라며 고도 500㎞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일성종합대 학부장인 박학철 교수는 21일 밤 조선중앙TV가 방송한 ‘광명성 3호 2호기’ 좌담회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지구관측용 위성에서는 고도가 500㎞∼1천㎞로 규정돼 있다”며 “현재 우리의 위성은 500㎞ 정도의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비행고도가 500㎞인 이유에 대해 “고도가 500㎞보다 낮으면 대기와 마찰로 인해 위성의 수명이 줄어들고 고도를 너무 높게 할 경우 지구관측에 지장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김일성종합대 강좌장인 리국철 박사는 좌담회에서 “우리가 발사한 위성은 하루에 지구를 15번 이상 도는 셈이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해비침(일조·日照) 조건이 가장 좋은 시각에 한번 촬영하고 다시 돌아서 같은 조건에서 우리나라를 촬영할 때까지는 일정한 시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성 3호 2호기’가 화상 자료를 보내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광명성 3호 2호기’의 화상 자료를 북한의 지하자원 분포와 매장량, 산림 분포, 강·하천·바다의 오염 상태 등을 분석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13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개한 데이터를 토대로 “북한의 위성은 정확히 500㎞ 원형궤도에 올라가지는 못했다”며 “지구와 가까울 때는 494㎞, 멀 때는 588㎞ 상공에서 타원형으로 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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