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안기관, 국경 탈북자 가족.화교 단속 강화”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방첩기관)와 인민보안성(경찰)이 함경북도, 평안북도, 량강도 등 국경지역에서 탈북자를 막기 위해 탈북자 가족과 화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2일 전했다.


이 단체의 소식지에 따르면 보위부와 보안성은 탈북자 가족들이 외화를 바꾸거나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면 돈의 출처를 밝히도록 추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곧바로 확인을 하고 있다.


또 탈북자 가족들과 연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미행을 하거나 짐을 수색하는 등의 위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좋은벗들은 “탈북자 가족이나 친인척 중에 의심이 가는 사람이면 수첩에 이름을 올려놓고 사람을 미행시키거나 주위를 배회하다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 불러 세워 몸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인민보안성은 국경지역의 화교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는데, 각 지역 보안서에서는 화교들이 그동안 탈북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는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의 화교들은 탈북자 브로커들로부터 일정액의 돈을 받고 탈북자 가족의 탈북을 돕거나 탈북자들이 북한의 가족들에게 현금을 송금하는 중개루트로 활용돼 왔다.


이외에도 북한은 국경 주변에 전화탐지기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좋은벗들은 “전화기를 소지하다 걸리면 반죽음이 될 정도로 공포취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작년말 화폐개혁과 시장폐쇄 등의 조치 이후 북한내부사정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공개되는 가운데 지난달 8일 보위부와 보안성이 연합성명을 통해 “불순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한 보복성전”을 호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