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격에 6명 사망한 ‘연평해전’ 영화 개봉









▲ 1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연평해전’ 언론 시사회/ 사진= 강수정 인턴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6·25전쟁과 현충일이 먼저 연상된다. 하지만 한일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서해상에서 우리의 영해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영화가 만들어 졌다.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북방한계선 부근 해상에서 북한의 선제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교전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가 교전 중 침몰, 정장인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다.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연평해전’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학순 감독은 1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연평해전’ 언론시사회에서 “한사람이라도 더 영화를 보고서 연평해전이라는 사건과 월드컵이라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젊은 목숨을 바쳐야했던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는 제작비 문제로 중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일반 대중이 제작비 투자에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완성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제작 중단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 영화를 왜 만들어야하는지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솔직히 전달하자고 생각했다. 이 마음이 국민들에게 전달이 된 것 같다. 영화를 완성시킨 장본인은 도움을 준 7000여 명의 분들”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특히 ‘병사들’이 아닌 그들 개개인을 담았다. 김 감독은 “한 사람의 이야기만 끌어가도 한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며 “최대한 축약해서 병사들 개인의 고통과 두려움, 전우애, 용기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냐는 질문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며 “내가 느낀 것을 관객이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상국 하사 역을 연기한 진구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사전조사를 하지 못했던 작품”이라며 “유가족 분들을 보는 것 자체도 너무 죄송스럽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영화고사 때 유가족 분들이 ‘나 상국이 엄마’라며 먼저 다가오셨다. 많이 죄송스러웠고, 지금도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진구는 “영화 포스터의 ‘당신들을 잊지않겠습니다’라는 문구처럼 그날의 사건과 희생당하신 분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영하 대위 역을 연기한 김무열은 “촬영하는 내내 해군 본부 안에 있었는데, 실제로 만났던 사람들이 희생된 분들의 동기, 후배, 선배였다”면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 우리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누가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김무열, 진구, 이현우 외에도 이완, 이청아, 한성용, 김동희, 김지훈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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