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층 中영화 ‘暖春’ 관람

중국이 지난해 12월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중국대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증정한 영화 ‘난춘(暖春. 따뜻한 봄날)’ 초대상영회가 16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문화성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공동 주최로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이날 상영회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양형섭 부위원장, 노동당 중앙서기들인 최태복.김기남, 노두철 내각총리 등 북한 고위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상영회에는 이들 외에 류 대사를 비롯한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의 외교관과 중국측 투자기관 대표, 유학생 등도 주최측의 초청을 받고 참석, 3천여명의 북한 관중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류 대사에게 “중국 영화산업이 최근 수년 동안 크게 발전해 오고 있다”고 치하한 후 “앞으로 조.중 양국이 문화교류를 강화해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촉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 대사는 작년 12월12일 평양인민문화궁에서 조찬구 북한 문화성 부상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영화 ‘난춘’ 카피본을 전달했다. 작년 9월 열린 제10회 평양국제영화제에 참가해 호평을 받은 ‘난춘’은 이 영화제의 조직위원회 상을 수상했다.

2002년 산시(山西)영화제작소가 제작하고, 몽골족인 젊은 여성감독 우란타나(烏蘭塔娜)가 처음 연출한 ‘난춘’은 정리해고를 당한 한 노동자의 가정이 강인한 의지로 곤경에 맞서 행복한 생활을 되찾는다는 눈물과 감동의 휴먼 드라마.

이 영화는 2003년 중국 금계(金鷄)영화제에서 우란타나에게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안겨주었고, 2005년 일본 아이치(愛知) 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최다 관중 인기투표 영화로 뽑혔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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