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EU 운항제한 완화될 듯

유럽연합(EU)이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에 대한 역내 취항 금지조치를 일부 완화할 전망이다.


24일 EU 집행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항공안전위원회(ASC)가 회의를 열어 고려항공을 역내 취항규제 항공사 리스트의 ‘부칙(ANNEX) A’ 등급에서 ‘부칙 B’ 등급으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블랙리스트의 부칙 A 등급 항공사는 EU 역내 취항이 전면 금지되지만, 부칙 B 등급 항공사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취항이 허용된다.


ASC는 의사결정권을 갖지 않는 자문기구로 최종 결정은 집행위원단 회의에서 내려지지만, 여태껏 ASC의 권고안이 거의 그대로 반영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고려항공의 등급조정 가능성은 매우 크다.


지난주 ASC 회의에는 고려항공 관계자가 직접 참석, 그동안 안전도 개선을 위해 취한 조처 등을 위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3차례 취항금지 항공사 리스트를 수정 발표하는 집행위는 집행위원단 회의에서 고려항공 등에 대한 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 이달 말 올해 1차 수정된 블랙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ASC의 권고안대로 부칙 B 등급으로 분류되면 고려항공은 지난 2006년 3월 EU 집행위가 역내 취항규제 항공사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4년 만에 처음으로 부칙 A 등급을 탈피하게 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