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계순희 “남편이 마음 맞춰져 강훈 극복”

북한의 여자 유도영웅 계순희(28) 선수가 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목표는 하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우승”이라며 “이 목표에 변함은 없고 꼭 쟁취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어제도 오늘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승한 그 때의 심정으로 살고 훈련하고 있다”며 올림픽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1996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린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그 사이에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결혼 후에도 계속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과 관련, “결혼도 했고 공적도 많이 세웠는데 왜 힘들게 더 하려고 하느냐, 경기에서 지기라도 하면 어쩌겠는가고 주변 사람들이 말하곤 했다”며 “그러나 저는 장군님의 사랑과 배려, 인민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일념이었다”고 강조했다.

남편에 대해 계순희 선수는 “유술(유도) 전문가이고 저의 마음을 제일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남편이 마음을 맞춰줘서 젊은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훈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결혼생활이 오히려 강훈련에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계 선수의 남편 김철(30)씨는 현재 리명수체육단의 유도감독이다. 청소년체육학교 출신으로 16세부터 유도 선수로 활약하다 조선체육대학을 졸업한 후 리명수체육단에 입단했다.

계 선수는 “상대가 강하다고 두렵거나 어렵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죽음을 각오한 자를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일단 그런 생각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가게 되면 상대방이 주눅이 들고 압도당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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