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거주 유럽기업인에 유럽보험사 해약 통보

북한과 스위스간 `평스제약합영회사’의 펠릭스 앱트 회장이 “위험한 나라”인 북한에 산다는 이유로 보험계약을 해지당하고 인터넷 웹사이트 이용과 신용카드 사용을 중지.제한당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스위스 출신으로 2004년부터 평양에서 합영회사를 운영중인 앱트 회장은 측근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보험사측은 그가 “위험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위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생명보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보험회사 외에 유럽의 신용카드 회사도 같은 이유로 그의 카드 사용을 제한하거나 정지했으며, 지난 18일엔 미국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용 온라인 인맥구축서비스(SNS) 사이트인 `링크드인( LinkedIn)’이 앱트 회장에게 서비스 중지를 통보했다고 앱트 회장의 측근은 설명했다.

200여개 국가의 기업인 3천600만명이 가입, 기업 정보를 교환하는 이 사이트는 북한과 이란, 쿠바, 수단 등에서 미국의 정보를 제공받는 고객에 대해 사용을 제한하는 사용자계약 조항을 근거로 앱트 회장에게 사용 중지를 통보했다.

앱트 회장은 측근에게 “북한에 있는 많은 유럽 기업인이 보험을 들고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사람도 보험 해지 통보를 받으면 북한 투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고 RFA는 전했다.

평스제약합영회사는 스위스 투자회사와 북한 평양제약공장이 공동 투자해 2004년 평양에 설립했으며, 종업원 30여명이 북한 내수용 ‘평스스피린’, ‘평스프로펜’ 등 해열진통제와 항생제를 생산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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