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개성유적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곧 신청

북한이 개성 역사유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방침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0일 개성에서 18일 열린 ‘개성역사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남북 공동 학술토론회’ 소식을 전하면서 “조선(북한)이 개성 일대의 문화유적들에 대한 세계유산 등록사업을 마감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개성 일대 유적 가운데 만월대와 개성 성(城), 남대문, 고려 성균관, 선죽교와 표충비, 숭양서원, 대흥산성과 관음사, 왕건왕릉, 공민왕릉 등 11곳을 개성역사지구로 선정했으며 조만간 유네스코에 등재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에 서류가 제출되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서류심사와 전문가의 현지 조사사업을 거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관련, 북한 문화보존지도국 관계자는 “개성역사지구 유적들은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의 기준으로 설정한 사항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등재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고구려벽화무덤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데 이어 문화유산(개성과 평양 역사지구) 2건과 자연유산 4건(금강산 묘향산 칠보산 구장동굴)을 잠정 등재 목록으로 정했다.

한편 남과 북의 역사학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개성 역사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과 남북 역사분야 교류 확대방안 등이 논의됐다.

토론회에서 서울대 황기원(ICOMOS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교수는 “개성지구 문화유적은 특별한 역사적 가치가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등재사업에 필요한 기술.실무적 문제들을 설명했다.

남북 학자들은 선죽교와 표충비, 만월대, 왕건왕릉, 영통사 등 유적지를 공동답사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이번 공동행사가 개성지구의 역사유적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앞으로 북남 역사학자들의 교류사업을 활발히 벌여 나가는데 있어서 각별한 의의를 가지게 됐다”고 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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