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강서약수로 정신대 할머니 돕는다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생산한 강서약수와 개성공단 의류를 팔아 정신대 할머니를 돕는다.’

남북경협운동본부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아름다운가게의 협조를 얻어 3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32개 매장에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강서약수와 개성공단 의류 판매 행사를 갖는다.

정대협은 2003년 12월 박물관 건립위원회를 발족하고 기금 모금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첫 삽을 뜨기 위한 부지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방 60주년을 기념해 벌이는 이번 모금 행사에는 북한에서 강서약수를 반입해 강서청산수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판하고 있는 대동무역과 개성공단에서 여성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신원이 각각 물자를 기증했다.

강서약수는 북한에서 조선국보 56호로 지정한 특산품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게르마늄, 아연, 나트륨, 철분, 망간 등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만성위염, 위ㆍ십이지장 궤양, 동맥경화, 숙취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동무역측은 “북측에서도 대표적 국보인 강서약수로 의미있는 행사를 하게 된 것에 취지가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서청산수를 시중 판매가격보다 20% 저렴한 350㎖ 1병당 2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신원에서 기증한 개성공단 의류도 1벌당 5만원 정도에 판매한다.

3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열리는 개막 행사에는 정신대 할머니들과 박물관 공동건립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 남북경협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장희 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경협운동본부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생산한 민족물자로 박물관 건립을 돕는 행사를 통해 해방 60주년을 맞아 일본의 전쟁 범죄를 기억하고 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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