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강남호 귀항은 미얀마 거부 때문일 것”

무기관련 물자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돼 미국 구축함의 추적을 받던 북한 선박 강남1호가 귀항한 이유는 미얀마측이 입항을 거부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미국의 칼럼니스트 제임스 줌월트가 7일 주장했다.

줌월트는 이날 보수성향의 온라인 매체인 `휴먼 이벤츠 닷컴’에 올린 글에서 “강남호의 항로 변경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미얀마측의 입항거부로 이뤄진 비자발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감중인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문제로 이미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미얀마 군부는 강남호의 입항을 허용함으로써, 강남호 수색을 둘러싼 외교적 압박이 촉발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호의 항로변경은 외견상 북한이 굴복한 것으로 비쳐졌고, 김정일은 자신뿐 아니라 후계자로 지명된 막내아들 정운의 체면이 손상됐다고 느낄 것”이라며 “이는 꼭 만회해야 하는 일이 됐고, 강남호 항로변경 후 이틀만에 4발의 북한 미사일이 동해상으로 발사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얀마에 의한 강남호의 입항 거부는 김정일 위원장으로 하여금 하와이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를 실행에 옮기도록 부추길 수 있다”며 “그 같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야말로 김정일의 체면을 회복하고, `반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미사일 고객들에게 `전쟁 무기’를 과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남1호는 지난달 중순 남포항을 출항,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보름 가까이 항해하다가 갑자기 항로를 북한 쪽으로 변경해 남포항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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