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강경태도에 금강산 이어 개성관광도 중단 ‘우려’

북한이 16일 남북관계 전면 차단을 포함한 중대 결단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함에 따라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개성관광마저 멈춰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아산은 전날 도라산 남측출입국 사무소에서 개성관광 누적 1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고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으나 북측의 강경 입장을 담은 보도를 접하면서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이날 오전 조건식 사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사업 전반에 미칠 수 있는 파장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7월 금강산 관광 중단 여파로 개성 관광객도 평소 400-500여명에서 200-300여명으로 줄어들자 이번 10만명 행사를 계기로 재도약을 바랐지만 북측의 강경 태도 표명에 따라 당분간 현 상태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현대아산은 개성관광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16일 오전 남측 관광객 138여명은 관광 조장을 포함한 현대아산 관광지원팀 14명과 함께 예정대로 개성 관광을 떠났으며 오후에도 94명이 관광을 할 계획이다.

현재 개성에는 현대아산 직원 94명이 체류하면서 개성 관광과 개성 공단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아산측은 “아직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통보를 받은 바 없으며 관광 진행에도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측이 강경 조치의 일환으로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 관광마저 중단시킬지 모른다는 말이 나오면서 현대아산으로서는 대북관광이 양축을 모두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쌓여 있다.

현대아산 입장에서는 전체 매출에서 대북 관광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금강산에 이어 개성마저 멈춰서게 되면 내상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우리로선 남북 관계가 좋아지길 바라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건설 부문 수익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