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감독 “아직 만세부르긴 이르다”

“아직 만세부르긴 이르다. 중국전도 각성해서 치르지 않으면 안된다.”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의 김명성 감독은 4일 2005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 남북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1무로 1위에 올라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아직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명성 감독은 “전주시민들의 열광적인 환영 속에서 양팀이 아주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치 통일된 광장에서 경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문을 뗀 뒤 “어찌됐든 경기는 한 순간도 늦추면 안된다. 중국도 만만찮은 팀이다. 아직 만세를 부르기는 이르다. 중국팀과의 경기도 각성해서 치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엔 “들어가서 연구해 봐야겠다”고 웃으며 넘어간 뒤 “이해해달라. 대표팀을 한달 전에 맡았다. 이번 대회 전 남측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치른 월드컵 예선전 한 경기만 녹화로 보고 왔다. 여기와서 남측이 그 팀 그대로 나오는지 어떤 팀이 나올 지 모르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국전에 대비한 특별히 준비한 작전이 있었냐는 물음엔 “심리적으로 볼때 남측이 오늘 이겨야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총공격으로 나올 것이고, 우리 수비를 끌어내서 공격기회를 잡고자 할 것으로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대책을 취했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