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감독 “경애하는 장군님 방침따라 사상력 발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마주친 8일 남북대결은 북한의 0:1 승리로 끝났다.


북한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이용한 촘촘한 밀집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4-5-1 포메이션으로 맞선 한국의 허를 찌르고 조별리그 첫 승을 낚았다.


전반 36분 북한의 전담 키커인 미드필더 박남철이 문전을 향해 올린 프리킥을 골대 반대편에 있던 안철혁이 문전을 향해 헤딩 패스를 했다. 이어 문전 앞에 있던 주장 리광천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결승골을 얻었다.

한국은 이어 주도권을 쥐고 북한 진영을 공략했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북한의 밀집된 수비들 사이에서 패스가 쉽지 않았고,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빗겨가거나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후반 19분 북한의 박남천이 공중볼 경합에서 팔꿈치 반칙으로 인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자 흐름은 한국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자 북한은 공격수를 미드필더로 빼고 ‘5백 수비에 4 미드필더’라는 극단적인 수비를 선택,  ‘지키기’로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과 짧고 조밀한 패스워크로 북한의 골문을 파고 들었지만 북한의 조밀한 수비에 막혀 동점골 득점에 실패했다.


북한 조동섭 감독이 경기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 속에서도 신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경애하는 장군님의 체육방침을 따라 높은 사상력을 발휘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명보호는 비록 조별예선 첫 경기를 놓쳤지만, 같은 조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이 약체로 평가 받고 있어 16강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국의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는 오는 10일 수요일 오후 5시 요르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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