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가극 ‘꽃파는 처녀’ 中우한서도 공연

북한의 대표적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가 오는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중국 우한(武漢)에서도 공연된다고 중국의 무한신보(武漢晨報)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1970년대 중국에서 유행했던 영화 ‘꽃파는 처녀’가 수많은 중국 관객을 감동시켰다”고 소개하고 “가극 ‘꽃파는 처녀’는 우한 친타이(琴臺)대극장에서 공연된다”고 전했다.

그간 중국 언론은 ‘꽃파는 처녀’의 중국 공연이 순회공연이라고 거듭 소개했지만 베이징(北京) 외 다른 공연 도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008년 북중 문화교류의 대표적 성과로 꼽히고 있는 ‘꽃파는 처녀’ 중국 순회공연은 오는 4월15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먼저 막을 올릴 예정이다.

우한은 김일성 주석이 1958년 11월25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함께 백송나무를 식수했던 북중 친선의 상징 도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6년 1월 비공식 중국 방문 당시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2006년 1월29일 김 위원장의 방중 행적을 담은 57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하고 김 위원장이 우한을 방문해 당시 김 주석이 심었던 나무를 둘러본 뒤 기념관에 들러 부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감회어린 표정으로 응시하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꽃파는 처녀’의 우한 공연이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된 움직임일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중국 선양(瀋陽)의 한 대북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김 주석의 생일 기념행사를 마치고 4월 말이나 5월 초 중국을 다시 방문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며 “만약 이 시기 방중이 이뤄진다면 우한 공연은 북중 친선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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