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외무장관, 오후 말聯 도착…北선택 주목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8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27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잇달아 방문한다.

이에 따라 한국.미국.중국 등이 ARF를 계기로 추진 중인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의에 북한의 참가 여부와 6자 회의의 대안 차원에서 모색되고 있는 8자 또는 9자 외교장관 회동의 성사 여부가 이날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최근 뉴욕채널을 통해 쿠알라룸푸르에서 6자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라고 북한에 초청 메시지를 보냈으나 북한은 26일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등은 북한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풀려야 6자회담에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이번 6자 회동 참가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6자회담 참가국 및 말레이시아.호주.캐나다 등 총 8,9개국이 참가하는 외교장관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 호텔에서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6자회담 재개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독도 문제 등으로 양국 당국간 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가운데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타 지역 10개국 외교장관은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아세안 확대 외교장관(PMC) 업무 오찬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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