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베이징서 BDA 금융회담 돌입

북한과 미국은 30일 다음달 초로 예정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금융회담에 들어갔다.

오광철 북한 국가재정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과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베이징시간)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협상을 개시했다..

이번 제2차 금융회담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금융회담이 결렬된 이후 한달여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다음달 8일부터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차기 6자회담 성패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 양측이 그간 궁금한 내용을 담은 질문서를 교환하면서 간접 협의를 진행해 왔고 기술적인 이해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 관계자는 “오광철 국가재정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미국 대표단은 두 나라 대사관을 오가면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기자 선생들과 자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담 전망을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28일 베이징에 도착한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이날 숙소인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다”면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UPI통신은 이날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부시 행정부가 BDA에 동결된 북한계좌 2천400만달러 가운데 약 1천300만달러의 동결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이 영변의 5MW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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