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레프코위츠 비판에 공감대”

북한과 미국이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담당 특사의 북핵협상과 북한인권을 연계시켜야 한다는 최근 발언을 두고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적지 않은 공감대를 보여줬다고 워싱턴 타임스(WT)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레프코위츠에 대해 “그는 인권특사이고, 그게 그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6자회담과 무관하며 그는 6자 회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6자회담에서 미국의 정책이 뭐가 되어야 되지 말할 권한도 없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8일 레프코위츠가 핵 문제를 간섭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하고 비핵화과정은 중대한 국면에 도달했으며 미국은 핵심을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라이스 장관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불능화가 계속될 필요가 있고 사실상 상당히 잘 진행돼 왔다”고 전제, “다만 북한의 신고가 정확하고 완벽하느냐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지만 “북한이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는 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소개했다.

북한은 원자로 가동중단 약속을 준수했지만 북한이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는 우라늄농축 등과 같은 다른 핵프로그램의 신고를 마감시한인 작년 말까지 이행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타임스는 의회조사국 북핵문제 전문가인 래리 닉쉬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50㎏ 가량의 플루토늄을 제조했을 것으로 추산했는데 북한은 미국이 생각해온 것보다 낮은 수준인 30㎏를 신고했다면서 그 차이는 핵폭탄이 4개 또는 5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대하다고 지적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