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내주초 동남아서 회동..북핵신고 타결 주목

북한과 미국은 다음주 초 동남아시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북핵신고 문제가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다음주 초 동남아에서 만나 북핵 2단계 합의의 걸림돌이 돼온 북핵 신고문제에 대한 최종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을 거쳐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힐 차관보는 6일 동티모르를 방문한 뒤 동남아의 한 나라로 이동해 김 부상과 회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은 지난달 13일 제네바에서 만나 북핵 신고에 대한 잠정 합의에까지 이르렀다 최종 발표를 하지 못한 채 막후 조율을 계속해와 북미간 수석대표 회담이 열릴 경우 핵신고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그동안 외교채널을 통한 막후 협의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 문제를 신고서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에 따라 핵 프로그램 신고서의 형식을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 모든 형태의 핵 협력 등 3개의 큰 항목으로 구분하며 내용은 북한이 핵심 쟁점인 UEP와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에 개입했음을 ‘간접시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미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이뤄질 경우 북핵신고 문제의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면서도 “그러나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북한과의 협상은 단정적으로 전망하긴 어렵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힐 차관보는 2일 기자들에게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된 협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북한으로부터 향후 2∼3일 내에 신고에 대해 새로운 사항을 들을 수 있을 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해 북.미 협의가 고비에 이르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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